순장일지

인간,나자로, 주일학교교사의 주검 앞 --음막:감사해mr

신성 LED 십자가 2014. 8. 1. 01:04

(누워있는 주검 앞에서..)

그리스도 : 선생님!! 선생님?? ...

               이렇게 갑자기 선생님이 안 계시게 되면

               늘 선생님을 따르던 아이들은 누굴 만납니까?              

               ...

               하느님의 추상같은 말씀은 그늘 없는 햇빛처럼 내리쬐고,

               당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사명감은 무거운 멍애처럼

               당신을 눌렀군요. 밭에 씨를 뿌려도 싹은 나올 줄 모르고,

               어떤 영예와 존경도 받지 못한채 마른 바람같은 따가운 시선만을

               이겨냈어야 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수고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풍요로울때 고백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

               가시밭에 백화화로 핀 당신의 믿음은 내게 가장 향기롭습니다. 

               ...

               나는 반드시 당신을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게 하겠습니다.

 

마달레나 마리아 :

               예수님!! 예수님의 품성이란 어떤 것입니까?

               저희 오빠는 늘 예수님의 품성을 가르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 : ...

              나자로!! 당신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주일학교 아이들은

              빠짐없이 오늘 다 나왔나요?

             (북받치는 슬픔에 오열하는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