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정치

개인적인 역량의 활용이 중요하다.

신성 LED 십자가 2008. 6. 15. 09:55

 

 

 

개개인의 역량이 발휘 되도록...

 

며칠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텔레비젼을 봤다.

대통령 취임 백일을 맞이하여서 지난 연말에 만난 농민과

시민들이 느낀 변화를 물어보는 프로였다.

뭐 결론은 답답하다는거지....!!

내가 느낀것은 국민들이 너무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을 바라만 보고 있는것 같다는 것과, 또 정치인들 스스로 모든 문제의 해법은 정치가 쥐고 있다는 듯한, 그런 여전한 발언들이 우리를 자꾸만 꼬이는 실타레의 한쪽을 당기고만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이 되는 것 한가지를 적어본다.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일 한가지와 그들이 할 수 없는 한가지(--그러나 할 수 없기에 반드시 알려야하고 공감을 얻어내고, 가능케 되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일)에 대해...

 

특별히 행정부의 수장과 고위 공직자들은 무엇보다도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대국민 사업을 적극적이면서도 창으적으로 협력하도록 유도해야한다.

 

이제는 국제 경쟁의 시대... 공무원들은 앉아서 그나마 국민들이 하려고하는 일에 규제나 걸고 법규나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을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뛰쳐 나가서 농민들 잘 키운 오이 한개를 프랑스에 중국에 팔먹을 수 있는 방법이나 판로 개척을 위해 뛰어야 한다. 이렇게 할게끔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가 수출 잘 하도록 도와 줌으로써 일자리가 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잘못 생각하는것이다. 왜냐하면 대기업은 이미 노동자 없이 물건을 만들어 내는 모든 경우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소한의 인력도 거의 외주 업체나 하청 거래처에 의래하는 정도로만 노동력을 간접 고용하고 있다.일자리 늘어도 얼마 늘지 않고, 느는 일자리도 비정규직이 절대 다수일 수 밖에 없다.

다시 돈 모아서 또다른 사업 확장을 생각할 것이다. 8,90년대 처럼 어쩔 수 없이 노동자에게 노임을 지불하는 일이 다시 되어지지 않는다.(사실 이렇게 노동자의 고용과 이로 인한 노임지불이 중산층을 만들어 낸것이었고, 이제 이런 아나로그적인 산업 구조는 이미 IMF로 청산 되었다.)

대통령이 착각하는 또 하나는 대기업 바라보면서 그곳에 일자리만 처다보는 이런 행태는 획일적일 수 밖에 없다는것이다. 다양성이 담보될 수 없다. 미래 어떤 산업이 우리에게 효자 산업이 될지 아무도 확정지을 수 없다.-물론 예상은 되겠지만...

 

현재 정부는 이미 쌀 증간 정책을 포기한지 오래이고, 오히려 폐농을 지원하고 있다. 정말 세계에서 제일 맛있고 몸에 좋은 우리 농산물은 세계 시장에 제대로 알려 봤는가? 판로 개척을 생각해 봤는가? 우리는 이런 일 할 만한 사람들이 그렇게도 없어서 농촌에 노인들 볕에 고생만 시키고 있는것인가?

 

예전에 경기지사가 전세계를 뛰면서 일을 잡아오던 때도 있었지... 얼마나 창의적인가? 하던일만 하고 살았어도 바쁘다는 핑계대면 그만일텐데, 그래도 살길 찾아 뛰었다.(적어도 이 부분은 잘 했다는것이다.)

 

하지만 중하위 공무원들이 이런 신경 쓸 여건이 된까? 안될 것도 없다. 하지만 안한다. 왜냐하면 나서면 문제만 일으킨다는 생각도 있는것 같고, 온통 신경은 편하게 일해서 봉급 받아갈 생각 뿐이기 때문이다.(11시 10분에 구청에 가서 인가하나 받으려고 했더니 "왜 점심 시간에 왔냐?"고 했다. 이미 11시 반에

구청 중앙 통로로 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한숨이 나왔다.-- 수년전 일 --요새는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 속 자세이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정부 일이라 또 결국 정부 얘기를 했다.

 

결론,어느 위치에 어느 곳에 사는 누구던지 국민 한 사람 한사람의 개인적인 역량이 창의적으로 발휘되는 여건은 너무나 중요한게 아닐까? 다양함에 대한 자부심과 열성과 창의성을 어떻게 하면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유능한 수많은 시민을 키워놨는데 우리 모두는 누가 돈 한푼 주지 않으면 꼼짝도 안한다. 음악 전공은 했지만 돈 않되는 교회에서 봉사하자니 자존심까지도 발목을 잡고, 내가 어느 분야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 이지만 오늘 나는 누가 날 대접해 주지도 그다지 썩 좋은 멍석을 깔아주지도 않기에 나는 오늘 돈 되는 일만 하고 산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나의 것을 나누며 즐기며 보람을 느끼며 살수 있을까? (먹고 살기 바쁘니까.... 그럼 정치인들이 부자들에게 세금 잘 받아서 우리 여유 생기도록 잘 펴줄까나? ^^)

바쁘다는것은 반은 핑계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정치인들에게 요구하는 그 지적은 이미 나 자신의 기 모습인지도 모른다.

 

오늘은 수필같이 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