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기도하며

신성 LED 십자가 2009. 7. 30. 00:03

맞다!! 오늘 꿈꿨다.

여기는 내 블러그...

난 이 이야기를 아무데도 옮겨 적을 생각이 없다.

 

지금부터 약간 잔인한 묘사다.

 

내가 많이 다쳤다. 정신은 멀쩡한데 몸을 너무 많이 다쳐서 몸을 더 이상 쓸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꿈 속에서 내가 느껴도

상당히 많이 다쳤다.온 몸이 피 범벅에 살갓이 뭐에 긁힌듯이  잔뜩 긁혀서 거의 다 찢어지고 남아 있는게 얼마 없을 정도이다.

 

목숨이 위태로운지경인데 몸을 포기하고 뇌만 살리기로 했다.

그 상황에서 내게 몸을 기증해 줄 사람을 찾았다. 심장과 장기가 살아있어야 했는데 기증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 여자 였다. 여기서 한가지 더...그 여잔 안타깝게도 다리가 없었다. 양쪽 두 다리를 기증해 줄 사람도 나타났다. 어쪃든 꿈에서 그랬다.말은 좀 안됐지만 ...

 

꿈 속에서도 이 수술이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수술하다가 이것 저것 다 붙이고는 내가 못 깨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참 나는 겁쟁이다. 꿈인데 엄청 무서웠다.

 

잘 못하면 못 깰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건 뭐 사형 집행 앞둔 사람처럼 안절부절이 말도 못할 지경이다.

 

혹시 모르니 생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했다.

이런 날 도와주는 친구가 있었다. 명신이와 홍근이었다.

걔네가 그 때 왜 나타났지? 홍근이는 20살때부터 학교 일 할 때마다 부려 먹었으니 생각나서 나타났다지만 명신이는 왜지? 얼마 전에 전화 통화 해서 나타났나?

 

나 대신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주변 정리를 해 줬다.

 

수술하기 전까지 붙어 있어 주면서 내 마지막 부탁도 들어 줬는데... 그 마지막 부탁이 매우 간절했다.

 

내 블러그에 있는 교회 개혁에 관한 글을 모아서 소책자로 꼭 발간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내 소명을 다 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 할 것 같은 생각에서 였다.

그리고 꿈을 깼다. 일어나자 마자 한달에 열개도 못 쓰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시간이 많을 때는 나태한 기분이 들곤 했다.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다. 내게 주어진 이 짦은 시간을 선용해야 겠다. 아직 내 블러그에 예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일은 시작도 못했다. 성경에서 교훈하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메세지를 기록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