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기도하며

점쟎은 강요

신성 LED 십자가 2009. 10. 12. 22:05

 

 

결국 삶을 풍성하게 하고 의미있게 하는 것은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 같은 모범을 따라감이 아닌가? 줄자를 데가면서 너와 나의 정의를 따진다는 것 처럼 무모한 짓은 없을 것입니다. 변명과 거짓된 억측의 합리화가 넘칠 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따른다는 사람들이 이러한 우를 범하는 일이 더 많지 않나 하는생가기듭니다. 

 

방금 전에 충북 어느지역의 목사님과 유쾌하지 않은 전화 통화를 잠깐 했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 46분간 했네요. 보통 이런 경우가 없는데... 두 사람이 서로 상대를 이해는 못하지만 자신은 결코 모진 사람이나 이해심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는 자존심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이 시간 동안 통화를 계속했습니다. 어느 한사람이 먼저 일방적으로 적대적인 큰 소리를 냈다면 "그래 넌 그런 망나니다."하는 식으로 전화가 빨리 끈겼겠죠??!!

 

일을 하고나서 이렇게 나중에 서로에게 바라는 바가 차이가 나는겁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장사꾼은 당장만 돈 벌고 다음에는 서비스 같은건 생각도 안하지요. 반면 소비자는 지난번에 널 불렀는데 다음번엔 또 불러주는 것도 감사한 일이니...그리고 먼저 한 것도 내가 원하는 바 대로 충분히 서비스를 받아야 겠으니 다시 전화 할 떄는 무조건 내 요구 대로 해 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보통은 다시 볼 일이 없게 됩니다. 다만 새로이 부른 일꾼에게 그전 일꾼을 험담하고 그럼 또 그 일꾼은 맞장구를 쳐 줍니다.

 

세상살이 노련한 여우같은 목사님 같았으면 벌써 거짓말 했을겁니다.

아 참 ... 그럴 상황이 아니었겠군요!!!  탑을 바꾸는 와중에 십자가 네온 깬걸 감출 수가 없는 상황이겠어요!!

 

제가 십자가 네온을 고쳤습니다. 전체를 다 갈고 까치가 못 깨도록 보호대까지 성공적으로 장착했습니다. 그렇게 제품이 잘 돌아가고 있는데, 교회 인테리어를 하다가 탑을 바꾸게 됐고, 그 와중에 일꾼이 실수로 네온관을 깬겁니다. 그랬으니 정확히 따지자면 교회나 그 일꾼들이 책임질이고, 제가 다시 가서 일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무상 써비스가 아닌 기본 품을 받아야 겠네요.

 

하지만 목사님은 인테리를 한 집사 신분의 그 사장과 서로 매우 힘들게 헤어진터라 이제와서 책임을 지라고 할 수 없다는겁니다. (목사님 말만으로 들은 것이니 사실 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교회의 요청으로 탑 일을 무상 내지 저렴하게 부탁했다가 불의의 사고가 난지도 모르죠!!)

 

제가 인근지역에 가면 방문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3주가 넘으면 일부러라도 와 줄 수 있냐고 하시길래 그럼 얼마의 비용을 비담해 주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이 나온 후 부터 사실 비용 금액이 문제인 것인데... 목사님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뭐 이렇게 말하시면서 말이 굉장히 길어진겁니다.

 

제가 결국 금액의 문제가 핵심이 아니냐고 논점을 집어냈지만 상황을 미화하고자하는 집착은 자꾸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 미숙한 인품이 대화를 기분 상하게 한게 아니냐고 지적하시던 군요.

 

전화를 끊고 이 글을 쓰는 동안 옆 교회에 전화 하셔서 그 목사님이 전화 하시도록 했네요. 옆교회에서도 십자가를 손 보셔야 했는데 알려달라고 반년이상 물었는데 좀 전에 알려 주시더랍니다.

 

 

지난번 인테리건과 이번 십자가 서비스 의뢰건으로 앞으로 실무에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하는지 배웠다는군요. 그 마음 어떤 마음인지 알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눈에 불을 켜고 사람 믿는 일 없이 하나하나 더 깐깐하게 대하겠다는거 아닌가요? 그럼 예수님의 가르침을 포기하고 세상 사람들 세상 살이 법을 배워 보겠다는 겁니까? 다른곳도 아니고 교회 공사니 집사인 당신이 희생해야 된다는거지요?

성화와 거룩은 한 교회 사람들이 서로 칭찬할 때나 쓰는 것이지요. 과연 이 거룩과 성화가 거리에 즐비한 교회들처럼 흔하게 널려 있는걸까요?

먼저 배려하고 희생하는 모습은 세상이 교회 사람들에게 바라는 바입니다.

세상 사람과 우리가 달라야 하는 모습은 더 자기 것을 먼저 희생할 수 있다는 거죠!!  

 

 

 

점쟎은강요.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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