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글을 '주일학교 교육이 어려운 첫번째 이유'보다도 먼저 씁니다. 그 까닭은... 마지막 보루가 무너진다는 것을 말 하고 싶어서입니다.
제목을 '집사님들... 자녀 교육을 포기하시오.'라고 할려다가 좀 참은거예요.
옛날이야기 두개...
첫번째
성가대를 몇주동안이나 빼먹은 여학생의 엄마를 찾아갔습니다.
"아무개가 몇 주동안 안나왔습니다.어떻게 된거죠?
아유~~~ 선생님 제가 토요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교회 빼먹지 말라고 하는데 요새 학원에서 유명 강사 하나를 선정해서 특강을 해요.주말마다 두시간씩 네번하는데..." 15만원이라나? 20만원이라나? ---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빠졌다는얘기 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절 그윽하게 보시면서 --어떻해요 선생님 할 수 없쟎아요. 이러시는것이었다.
속사정은 애들 다 하는데 교회 때문에 안한다고 하는건 마치 돈 없어서 핑계대는것 같아서 애나 학부모나 체면이 깍인다라는것이었습니다.
체면이라니 이해가 갔지만, 벌써 이것이 우선 순위를 말하고 있는것입니다.이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제 홈피의 방문자들도 의견이 아리까리 할 것입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것이 이미 신앙의 가치를 추월하는 보편 가치라고 생각들 하시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주일학교 교사 12년 하면서 매년 평균 두번씩 듣는 얘기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학생부 철야나 행사를 준비 할 것 같으면 엄마나 아빠가 와서 "선생님!! 얘 학업에 지장 없게 해 주셔요."라는 말입니다.
아니 어디서 목사님이 주일학교 교사들 찾아가서 이말을 하라고 가르쳐 주는데 있나요?
아마 전국에 주일학교 교사들중 이말 들어본 분들은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에 압력이죠!!
아이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 공부를 한 다음 또 밤 시간까지 아까워서 잠들기 직전까지 공부를 합니다.
주말에 한번 교회 가는것은 봐 주지만 따로 또 뭘 한다는것은 너무 아까워들 하시죠.
문제는 다만 시간의 문제 뿐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이러한 자녀 교육의 모습은 그 학생들이 매일 배우는 세상의 교과서 속 학과 내용 보다도 더 지독한 세상과 육체에 대한 사랑을 그 부모들이 가르친다는데에서 문제의 심각함이 있습니다.
교육 잘 받아서 장학금 받아가며 성공하면 사회에서 출세하게되고 그러면 재정적인 수입도 남들보다 월등해진다는 것을 우리모두는 알고 있고 추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 출세 한 사람들 가운데 몇이나 나누며 살고 있습니까?
엄마는 주일학교 선생님이 가르치는 예수님의 이웃 사랑보다 더 강렬하게 이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너 세상 살아봐라. 돈 없이 궁하면 누구하나 도와 줄주 아냐? 다 너를 위해서 이러는거야.눈물나지 말고 살라고...이러는거야."
강자도 성에 안참니다. 초강자를 만들어서 어느 누구에게도 내것을 빼앗기지 않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은 지금 당장은 절대 동의 할 수 없는 반대쪽입니다.
목사님이 학생들에게 기도를 해 줄때면 이런 말이 자주 들어 갑니다."머리가 될 지언정,꼬리 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이 말을 해석하자면 내 친구나 이웃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 누가 내 발을 씻게 할 지언정,내가 남의 발 씻어 주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해 주소서 라는 말입니다.
축복의 사람은 부자 된자가 아닙니다. 나눔을 배운사람.나눠 주는
삶이 있는사람이 진정한 축복의 사람입니다.
학생이 공부 잘해야 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이라도 빼면서까지, 사람 돕는 사람의 가치도 귀하게 여길 줄 모르게 키우면 결국 믿는 가정이 믿음을 가로 막는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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