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제가 본 영화 굳바이 만델라에서 만델라는 자신에게 통제를 가하는 간수와 짧게 이런말을 합니다.
"적어도 나와 당신의 자녀들이 사는 세상은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이어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무려 거의 30년이라는 세월을 감옥 살이한 그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하지만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치고자 한 한 사람과 자유를 향한 열망에 찬 그의 동지들이 보여준 일생을 헌신한 투쟁은 전 세계 많은 뜻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투쟁이 얼마나 숭고하고 위대한 싸움인지를 알게 했습니다.
저도 어릴때 남아프리카에 대한 기네스 기록을 본게 한번, 그리고 다큐멘타리에서 잠깐 한 두번정도 스쳐간 장면이 있었습니다.
석방된 만델라는 약간 언덕진 곳에서 몇몇에 보통의 촌부들 사이에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오늘도 술집에 갈 겁니까? 그럼 우리가 어제 살았던것처럼 내일도 똑같이 살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라고...
스므살도 안되보이는 소년이 상점에 들어가려는 동네 아줌마들에게 이렇게 말 하고 있습니다. 이 소년도 만델라의 추종자입니다. "여기 들어가지 마세요.백인이 운영하는 상점입니다!!" 그러자 아줌마가 "네가 뭔데 여기 들어 가지 말라고 하느냐? 난 여기서 일해서 애들키우고 필요한거 산다." 하니깐 그 아이가 왜 들어가면 안되는지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아프리카 미개한 줄만 알고 있는데...
우리는 이 어려운 경제에, 살기 어려운 환경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만 하루 33명입니다. 당장 편하고 좀 싸다고 대기업과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마트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소비 생활을 합니다.그러면서도 정부에 살기 어렵다고 불평만 하는 꼴이니, 정말 몰라서 이러는건지 그냥 모르는척하는건지 알수가 없군요.
이렇게 소비한 많지도 않은 서민들의 재화는 다시 서민들에게 돌아오기가 너무너무 어렵습니다.그날밤으로 외국으로 나가기 때문이고 돈벌이한 대기업들은 그 돈으로 다른 돈벌이를 위한 투자로 써 버립니다. 8,90년대 노동자들에게 흐르는 재화의 통로인 노동시장이 얼마나 많이 줄어들었습니까? 이제는 자동화 라인 한개가 예전 수천명의 노동자 몫으로 사람 없이 일을 해 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생각 없이 미개한 사람들이 누굽니까?
제가 말하려는 것은 사실 이게 아닙니다.
육신 세상에 자유를 위해 이런 열정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참된 인간의 존재인 영혼을 위해 선교 운동을 한다면서도 이런 열정이 없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왕국이 저의 것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갈라진 교회의 화해와 신앙의 일치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있고,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델라는 감옥있는 도중에도 자유투쟁운동을 계속했고 5년의 형기가 무기징역으로 바뀌었는데도 무장저항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석방의 제의를 분명하게 거부했습니다.
저는 자유로운데도 완전한 투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욱 기도함으로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 제게 때를 알려 주시고 용기와 기쁨을 허락해 주십시요.
"적어도 우리의 아이들 세대 어느 때에는 유일한 신앙을 고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600년의 시간이 짧아서 천년을 보내야 겠습니까? 한 줌 손안에 든 떡이 얼마나 더 말라야 겠습니까?"
저는 이제 곧 기도회 미사때 사제가 나누는 성체 성사와 안수 시간에서 빠질 생각입니다. 존경하는 회장님께 어떻게 말해야 할지 좀 막연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제가 영성체 의식을 얼마나 기뻐하고 감격해 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알것입니다. 얼마전 반주하는 부회장님께도 이 시간에는 '하느님의 어린양' 찬송을 하고 싶다라고 말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시간에 빠지는 이유는 언제나 말하지만 이러한 카톨릭 우월적인 예식은 교권의 가판대 역활을 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천주교 교인의 자리에서 벗어나 일치 운동을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겉으로는 인정하지 않겠지만 명령과 복종의 관계로는 자유로이 신앙할 수 없습니다.자유로웠다라면 일치운동은 필요 없었을 것이겠죠!!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는 성경과 신앙의 다른 관점도 이해해 주고 나사렛의 예수를 참 주인으로 알아, 형제를 차별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심판대에서 부끄럽지 않은 신앙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과 은혜로 반드시 화해하고 하나되는 교회가 이루어 질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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