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미 초기 선교지가 아닌 만큼 공동체의 리더는 삶으로 예수님 앞에서 승리하며 열매맺는 사람으로 재직의 청함과 동의함으로 세워야합니다. 신학공부를 했다는 이유나 설교자라는 이유로 '영적지도자'라고까지 지칭되는 교회 리더의 자리를 항구이 인정받을 순 없는 일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선배 순장님은 너무 밝고 맑은 분이셔서 언제나 늘 함께하진 못했지만 떨어진 곳에서도 마음으로 늘 응원해 드리고 그의 행보에 얼마나 많은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한국 교회 개혁에 앞장서는 막노동군 같은 모습에서 희망의 작은 불빛이 여전하다고 안도했고 길거리에 버젓하게 들어차는 도박판 가게들을 때려잡을때는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고 부러워하며 더욱 크게 자랄 나무를 기대했습니다. 얼마전 작은 신앙공동체를 이룬다는 소식에 달려가 서로 반기고 어떻게 이루어 가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교회에 등록하라는 걸 아직은 이르기 때문에 당장은 마다했지만 정말 제 마음이 움직여 언젠간 같은 공동체 생활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 사랑하시는 한국교회에 희망으로 그를 주셨으니 그는 최후의 개혁의 저항라인이 되던지, 아니면 부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교회 설립 할때 쯤 목사 안수를 받고 담임자가 된다는 소리에 "순장님 목사 안 하시면 안돼요?"라고 물어 봤습니다. 아마 제가 더 죄파인가 봅니다.
간혹 티비에 초대형 교회의 주체 못 할 재정이 일부 교회 사람들의 개인 용도로 이리저리로 줄줄 쓰이는 문제는 이제 익숙합니다. 희망을 걸었던 공동체가 차츰 이득문제에 타협해 결정적인 때 결국 더 큰 교권 선택으로 봉착해 버리는 일을 믿음 없는 사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최소화 되고 발전이 있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제어 할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까지의 교회 제도는 너무나 비합리적이고 교회내 세속적 이득 관계에서 일부 인사들이 보호 받는데에 남용될 수도 있게끔 지나치게 보수화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종교 순수성이 왜곡되있습니다.
설교자는 자신에게 언제나 성경과 공동체의 행보를 밝게 조명해야하는 사명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서는 자리에 있음으로 자신에게 공동체의 시선이 집중되고, 그럼으로 교권의 중심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개인적으로 탐해서는 않되고 오용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음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엔 절재와 작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생활 속 자기 모습이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는 산 순교와 승리라고 까지는 할 수 없는것입니다.(올바른 설교나 교회 정책 결정은 자랑 할 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생각해 보건데 설교자는 모여진 공동체의 힘의 방향성만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결정과 실행단계에서는 직접 개입을 배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열매... 공동체를 천국 소망으로 이끌 수 있는 그 열매는 이 밝은 조명 이후에 자기 희생적인 그리스도 광야 길 속 이웃을 향한 섬김이 삶으로써 실천된 가운데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열매 없이는 교회의 영적 리더를 자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는 천국을 삶의 모습으로 보여 줄 자체 발광 리더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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